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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케팅, 홍보PR 공부

[인상깊은 마케팅/홍보] 활명수X모나미 콜라보레이션

모나미X활명수 기념판 출시. 출처=모나미 페이스북 

"유명 브랜드와 브랜드가 만나 콜라보레이션을 할때도 언론홍보를 할 수 있는 이슈가 생긴다.

기업은 마케팅이나 매출을 늘리는 방안으로 제휴나 콜라보레이션 등을 한다. 

실질적으로 이러한 제휴는 대중의 이목을 집중시켜 해당 제품이나 서비스 등을 더 많이 알리려는 목적이다. 

또한 제휴가 많이 알려지게 되면 매출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경우도 있다. "

"요즘 명품 브랜드들이 스트리트 패션 브랜드 혹은 식음료 브랜드, 일러스트레이션 등 다양한 곳과 손을 잡고 제품을 내놓는 것을 볼 수 있다.

이러한 제휴는 제품의 질이나 디자인의 향상보다는 언론과 온라인상에서 주목을 받으며 완판 등의 매출 상승을 이끌기도 한다"

BY. '고객은 이런 뉴스를 검색한다' 이욱희 저. 


모나미 인스타그램.

별생각 없이 페이스북 내리다가 기업의 협업이 '마케팅 +CSR+언론홍보로' 연결되는 사례가 보여서 가져왔다..

모나미, 활명수는 워낙 홍보나 마케팅적으로도 우수한 사례가 많았기 때문에 SNS로 팔로워해두고 자주 들여다본다. 

이번에 활명수가 123주년 기념으로 모나미와 콜라보레이션해 기념판을 출시한다고 했다. (홍보적으로 이슈를 만들만한 의도도 충분..)

기념을 위해 한정판 커스텀 볼펜과, 활명수 기념판을 선보인다. 

이미 인지도 있고 유명한 두 브랜드의 협업이라 그자체로 흥미로운 마케팅 사례라고 느꼈는데

두 브랜드가 엮이는 교차점이 단순히 '기업의 큰 규모', '최초'에만 있지는 않다. 그래서 더 영리한 전략인 것 같다. 

판매수익금은 사회공헌활동에 전액 기부된다. 이는 또다시 동화약품이 하고 있는 CSR활동인 '생명을 살리는 물' 캠페인으로도 연결된다. 


기업과 기업의 콜라보레이션 (모나미, 활명수)으로 기념판 상품을 출시한다. 이 사실을 두 기업의 자사 온드 미디어를 통해 소비자에게 알린다. 여기까지는 마케팅 활동이다. 

기본적으로 모나미는 디자인이 예쁘고, 간소하고, 저렴한 가격대로 '모나미 덕후'들과 같은 마니아층을 잘 유지하고 관리해왔다. 

동화약품의 '활명수'는 마케팅과 광고를 잘 활용한 사례 중 하나인 기업이다. 광고를 통해 꾸준히 '일반 대중과 소통하는', '위로하는' '전통있는'이라는 메시지를 꾸준히 내왔다. 광고에서 일관된 메시지가 잘 드러난다.

까스활명수: 오늘도 잘 소화하세요 엄마편(딸, 엄마,청춘편 시리즈가 있다) //TVcf 캡처
까스활명수, 미인활명수//TVcf 캡처

'상품을 판매하는' 느낌보다도 전통과 역사가 있는 브랜드로 대중을 위로하는 친근한 느낌으로, 브랜드 이미지를 확립해왔다. 

역으로 '미인 활명수'는 그동안 공익광고 같았던 느낌이 아니라 아예 톤을 바꿨다. 젊은 여성 층으로 타겟도 바꿔버렸다. 신선하고 밝은 느낌으로 '미인 활명수'라는 상품을 광고했다. 소화제 혹은 건강식품 업체들이 그동안 광고에서 보여줘왔던 위로하는 톤의 분위기를 완전히 바꾼 도전이었다는 점에서 신선했다.

아마 저 기점에서 마케팅에 큰 방향에서 변화가 필요하다고 느꼈던 것 같다.


기사에 따르면 두 기업이 주목한 건 '최초'다. 동화약품은 양약 활명수를 최초로 동화제약이 개발했다는 점, 모나미가 국내 최초로 볼펜을 출시했다는 점이 상징적이라고 강조했다.

무엇보다 두 기업의 시그니처인 디자인을 잘 활용해 모나미의 '마니아층의 관심'+ '활명수의 대중적이고 서민적인 브랜드 이미지'까지 모두 담아냈다는 점이 인상적이다.

덕분에 '최초'라는 이미지는 부각하고, 서로가 갖고 있는 브랜드의 강점을 잘 흡수한 협업이라고 느꼈다. 

활명수 123주년 기념판, 모나미 기념판의 수익금 모두 사회공헌활동에 전액기부된다. 이때 SNS 컨텐츠로 다시한번 '사회공헌활동에 전액기부'를 강조해줬다. 

"PR(public relations)은 기본적으로 그 기업과 이해관계에 얽혀 있는 대중과 쌍방향 커뮤니케이션 활동을 뜻한한다. 이 과정에서 기업은 전하고자 하는 브랜드의 가치와 메시지를 다양한 활동을 통해 전할 수 있게 된다. 

기업이 협력업체/지역사회/국가 즉, 기업을 둘러싼 이해관계자들의 이익을 극대화시켜주는 것 혹은 사회의 좋은 영향력을 끼치는 것으로 브랜드 이미지를 강화하고 궁극적으로는 홍보 효과까지 낼 수 있다."

서로의 교점을 잘 찾아 '처음'이라는 키워드를 부각하면서도 강점을 흡수한 마케팅 활동이다다. 이렇게 되면 활명수의 전 세대를 아우르는 고객층+ 모나미의 매니아층을 두 기업이 모두 끌어들이게 된다.

또한, '사회에 좋은 이익을 남겨야 한다'는 CSR 활동 사례도 다시 한번 각인시켰다. "우리 이렇게 착하고 좋은 기업이야!" 말해주는 것 같다. 

키워드 '모나미', '활명수' 검색 결과/ 네이버

해당 마케팅은 다시 '언론홍보'의 사례로 쓰인다. 헤드라인이 기사화 되면서 바뀌었는지는 모르겠지만 기사에서 주목하고 있는 키워드는 '모나미', '활명수', '123주년', '기념판', '협업'이다.

국내에서는 워낙 인지도 있고 큰 회사이다 보니 언론홍보에 있어서도 자사의 브랜드를 키워드로 강조한다.

두 브랜드의 '협업'만으로 기사화될 가치가 충분하다. 

'약사공론', '헬스조선' 같은 건강 관련 신문사에 보도됐다. '모나미'를 앞에 쓰고 콜라보를 검색했는데도 언론홍보 자체가 '활명수'를 중점적으로 된 것 같은 느낌이다.. 

똑같은 콜라보레이션인데도 동화제약 '활명수'는 언론홍보 중점적, '모나미'는 소셜마케팅을 중점적으로 해놓은 것 같았다.

제약회사, 문구상품이라는 카테고리가 다른 것, 그리고 주요 고객층 연령대를 고려, 이벤트를 통해 얻고자 하는 성과에 따라 각자 해당 상품에 더 맞는 홍보 전략을 택한 것 같았다. 


<보도기사 분석>

제일 상위에 있었던 보도기사. [동화약품 '활명수' 위주]

동화약품 활명수 123주년 기념판 출시…모나미와 협업/ 2020.09/ 장종호 기자 

동화약품은 창립 123주년을 맞이해 문구 기업 '모나미'와 콜라보레이션한 활명수 기념판을 출시했다고 밝혔다.

->헤드라인과 리드에는 내용 요약과 함께 강조하고 싶은 키워드가 들어간다. '123주년 기념판', '모나미', '활명수', '협업', '콜라보레이션'이 강조됐다.  

[본문] 이번 콜라보레이션은 대표적인 장수 브랜드인 국민 소화제 활명수(活命水)가 창립 60주년을 맞이한 국민 문구 기업 모나미와 만났다는 점에 의미가 있다. 모나미는 국내 최초 볼펜인 '모나미 153'을 출시해 친근한 이미지로 오랜 기간 소비자들에게 사랑을 받고 있다. (리드)

활명수 123주년 기념판에는 모나미 시그니처 제품인 153 볼펜의 육각 모양이 모티브가 되었다. 병 라벨에는 모나미의 대표 컬러인 블랙&화이트를 활용했고, 볼펜의 노크 부분을 감각적으로 표현했다. 또한 활명수 병을 담는 패키지의 앞부분은 내부 병 라벨이 보이게끔 절개 되어 있어, 패키지를 들면 마치 볼펜을 들고 있는 듯 재치 있게 연출 되는 것이 특징이다. -> 이벤트 설명 

(중략)

동화약품은 1897년 제품 발매 당시 급체, 토사곽란 등으로 목숨을 잃는 사람이 많았던 시절에 활명수 (살릴 活, 생명 命, 물 水)라는 이름의 뜻 그대로 민중들의 '생명을 살리는 물' 역할을 해온 활명수의 가치와 철학을 잇고자, 전 세계 물 부족 국가 어린이들을 돕기 위한 '생명을 살리는 물' 캠페인을 이어가고 있다. -> 동화약품 CSR 1

활명수 기념판의 판매수익금은 '생명을 살리는 물' 캠페인의 일환으로 물 부족 국가의 식수 정화, 우물 설치, 위생 교육 사업 등을 지원하는 활동에 기부되고 있다.> 동화약품 CSR 2

동화약품은 그 동안 유니세프 한국위원회, 초록우산어린이재단에 기부했으며, 지난해에는 대한적십자사를 통해 네팔 다일렉 지역에 안전한 식수 공급 및 위생 시설 설치를 지원했다. 123주년 기념판의 판매수익금 역시 사회공헌활동에 전액 기부될 예정이다. ->동화약품 CSR3


동화약품 관계자는 "대한민국 제 1호 양약 활명수를 개발한 동화약품과 국내 최초의 볼펜을 출시한 모나미와의 만남은 상징적인 의미가 있다"며, "오랫동안 국민들에게 사랑 받아온 두 브랜드의 협업은 소비자들에게 색다른 즐거움을 주고자 기획되었다"고 전했다. 또 "앞으로도 동화약품은 신선한 협업을 통해 국민들과의 꾸준한 소통을 이어가는 것은 물론, 활명수의 '생명을 살리는 물' 정신을 바탕으로 나눔 실천을 지속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동화약품 CSR강조 

한편, 이번 협업을 통해 활명수의 디자인이 담긴 모나미 커스텀 볼펜도 출시 된다. 모나미 153 볼펜에 활명수의 브랜드 색상인 초록색이 적용된 무광 메탈 소재의 고급 볼펜으로 해당 제품은 10월 출시 예정이다. 활명수 123주년 기념판은 450㎖의 대용량 제품으로 약국에서 구입할 수 있다. ->이벤트 정보 안내 


[모나미 관점] 

모나미, 활명수와 이색 콜라보 패키지 출시/09.25/문혜원 기자 

문구기업 모나미가 동화약품의 ‘활명수’와 콜라보레이션 패키지를 선보인다. (리드)

이번 콜라보레이션 패키지는 활명수 123주년을 맞아 문구업계와 제약업계의 두 대표 장수 브랜드가 협업해 하나의 상품을 선보인다는 점에서 눈길을 끈다.

(중략)

모나미 마케팅 담당자는 “이번 활명수 콜라보 패키지는 재치있는 디자인을 통해 지친 일상 속에서 소소한 즐거움을 느낄 수 있도록 기획했다”며 “다음 달에 선보일 모나미X활명수 콜라보 볼펜도 많은 기대 바란다”고 말했다.

->CSR 강조 X, 기업 가치관 설명 X, 즐거움이 목적 O, 이벤트 안내 O

활명수 123주년 기념판의 소비자 가격은 1만2000원으로 전국 약국에서 구입할 수 있다. 


브랜드 특징 주요 홍보
매체 
겹치는 키워드  홍보 키워드 
활명수 -여태까지 해왔던 사회공헌활동 홍보
-> 오랫동안 사랑 받아온 선한 기업이라는 브랜드 이미지 확립

-브랜드 가치에 초점

-소셜미디어에는 크게 알리지 않음

-사회공헌활동 홍보 위주 
-언론홍보 -장수브랜드
-협업
-장수브랜드
-창립 60주년
-'생명을 살리는 물' 캠페인
-기부
-사회공헌활동
-대한민국 제 1호 양약

모나미  -신선하고 재밌는 이벤트를 했다는 점 홍보  


-기존 매니아층 말고도 젊은 세대의 고객에게 다시 한번 상품 인지

-소셜미디어(자사 온드미디어)

-장수브랜드
-협업
-대표 장수브랜드
-재치있는 디자인
-소소한 즐거움

※결론: 두 브랜드의 마스코트와도 같은 디자인을 합했다는 점에서 신선하고 둘다 윈윈 (지켜보는 입장에서도 재밌음)